다윗과 도액의 사례에서 본 성소
유진 피터슨이 지은 "다윗: 현실에 뿌리 박은 영성"에서 공감가는 부분을 발췌해 본다.
다윗과 도액의 사례를 들면서
"성소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달려가다가 거룩한 장소에 멈추어 서서 사람에는 주변 환경 이상의 것, 우리의 감각 넘어의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 그리고 새롭게 이렇게 말한다. '그만한 것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요' 우리는 새롭게 회복되고 부흥되고 구속되어 성소을 나선다.
그러나 성소에서는 또한 끔찍한 일도 일어난다. 우리는, 우리가 멸시하는 사람들과 우리 자신을 구분짓기 위해 종교의식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 우월감을 갖기 위해, 혹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목적으로, 혹은 자신의 증오심과 비열함을 종교의 권위로 정당화시킬 목적을 가지고 거룩한 장소에 들를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더욱 굳고 차갑고 교활한 인간이 되어 성소를 나선다.
거룩한 곳에 들어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할 때마다, 우리는 더 나아져서 나올 수도 있고 더 나빠져서 나올 수도 있다. 만일 우리가 스스로를 평범한 사람이나 사물들과 분리시킨다면, 거의 확실하게 더 나쁜 인간이 되어 나올 것이다. 우리는 도액처럼 성소를 떠날 때 자신의 정의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태세가 되어,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다른 사람들에게 억지로 강요하고 분을 가득 품고 聖戰에서 삽자군에 참여하려 들 것이다. 그러나 주리고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약한 모습 그대로 나아가 필요한 바를 솔직하게, 심지어 전투적으로 간청할 때 우리는 거의 확실하게 더 나은 인간이 되어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