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람에게 고독이란

관허 2013. 8. 11. 00:59

사람에겐 고독이란 무엇인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인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떨쳐버릴 수 없는 숨막힘인가

 

각자는 제 나름대로 고독을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배우자와 얘기를 하고 여행을 하고 붙어다니든가

자녀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부딪히거나

동호인 취미생활에 몰두한다거나

친구 동창들을 찾아 시간을 같이 한다든가

종교에 몰두해서 기도로 고독을 달래거나 하는데

그 근본원인은 혼자있으면 다 피할 수없는 고독을 이겨내려는

잠재의식의 활동이 아닌가 싶다.

어느 하나가 안되면 다른 것에 기대고 싶은 것이 속성이 아닌지

 

그런데 고독보다 더한 것이 사람이 직면하는 절벽감이 아닐까

無나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벽에 막혀 감옥에라도 갇힌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되는 그것

그것은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사물이나 신에게 호소할 때는 그런 절벽감을 모르나 사람은 누구나 결함이 있고

고집이 있고 편견이 있고 사고와 생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절벽이나 벽에 부딪힌 느낌을 발생시킨다.

이것 때문에 이혼을 하고 살인을 하고 사람에 대한 분노심을 폭발시키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 서적을 읽은 것이 아니지만 생각만으로도 그럴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