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미자 장사익 콘서트를 보며

관허 2015. 3. 3. 00:25

흘러간 긴긴 세월을 뒤돌아 보면서도

앞으로 그만큼 더 남은 세월을 기약하고

 

한길로 매진했던 혼신의 진력을

지금도 쉬지않고,

우리의 갈길을 가로막고 있을

유리장벽을 더듬네.

 

마음 속 깊은 슬픔을 눈물없이 뿜어내지만

아무리 억누려려 해도 그냥 눈물이 나.

 

60대 70대가 되었어도

촌음을 아껴쓰면서

흐려져 가는 기억력과 싸우면서

뭔가 흔적을 더 남기고자

애쓰는 우리의 마음을 후려놓는다

 

멀어져 가는 사람들과

주변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내면서도

그래도 언제까지나 모든 것을 계속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어간다.

 

세상은 아름답다.

그러나 모두 지나갈 뿐이다.

그저 잠시 머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