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이제와서 읽는 小學
관허
2015. 4. 4. 22:56
얼마 전에 중고나라를 통해 동양고전 슬기바다 총서 13권을 5만원주고 샀다. 잠시동안 묵혀두고 있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어 그 첫번째로 小學을 죽어라 하고 책보다 더 두꺼운 漢韓辭典을 찾아가면서 한번 대충 읽었다. 그런데 눈으로 봐서는 도무지 설렁설렁 넘어가기만 해서 노트에 한자를 적어가면서 읽기로 했다. 그 바람에 모나미 볼펜 한자루 하고 기타 쓰던 필기구 두개를 다 써버렸다.
그런데 고전이 그렇듯이 편찬한지 천년이 다 되어가는 책이고 이 책에서 인용되는 禮記 論語 孟子등은 그보다 훨씬 전의 이야기 들이지만 오늘날 우리 생활에 비추어 보아도 다름이 없는 내용이었다. 오늘날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여도 우리의 근본생활은 변함이 없고 그때나 지금이나 고민은 똑같다는 것이 슬픈 사실일 지도 모른다. 특히 벼슬하는 사람들이 알고 실천해야 할 내용들은 오늘날 정치꾼이나 공무원들을 앉혀 놓고 그대로 훈계를 한다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오랜만에 한자를 찾아가면서 읽어 보니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전을 찾아 뜻을 보아도 금방 잊어버린다는 것이 하나요 사전을 찾아 보아도 워낙 뜻이 다양해서 어느 것을 갖다 붙여 해석해야 할지 어렵다는 것이 또 하나다. 다행히 요즘 책들은 저자가 다 나름대로 해석을 해 놓아서 다행이긴 하나 제대로 한자를 공부하려면 한자 해설을 덧붙여 놓은 책자가 필요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현재 이 책에서는 해석만 있지 한자 해설은 없어 오히려 한자사전을 찾아 보도록 강요하고 있어 부득이 사전을 가까이 했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할까. 그리고 또 한가지 사전을 찾다 보니 잊어 버리고 있거나 신경을 쓰지 않던 우리 단어가 아 이 한자를 쓰고 있었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알게 되는 것도 또 하나의 배움이었다.
그 중에 기억하고 싶은 몇가지 내용을 적어보자.
0 유익한 벗과 해로운 벗 세종류
유익한 벗 세종류는 정직한 사람, 성실한 사람, 견문이 풍부한 사람이고 해로운 사람은 겉은 화려하지만 정직하지 않은 사람, 아첨은 잘 하지만 성실하지 않은 사람, 말은 그럴 듯하지만 실제적인 견문은 없는 사람이다.
(益者, 三友, 損子, 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
0 군자의 벗 사귐
군자는 남들이 자신을 극진하게 환대해 줄것을 기대하지 않고 남들이 정성을 다해 대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벗과의 사귐을 온전하게 유지한다.
(君子不盡人之歡, 不竭人之忠, 以全交也)
0 악이 작다고 행하지 말라
악이 작다는 이유로 행해서는 안되며 선이 작다는 이유로 행하지 않아서도 안된다.
(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
0 자신에게 엄격하라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총명한 사람이라도 자기를 용서하는데는 어둡다.
(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
0 선비의 도
선비는 천하 사람들이 근심하기 전에 근심해야 하며, 천하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 한 뒤에 즐거워 해야 한다.
(士當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也)
그런데 고전이 그렇듯이 편찬한지 천년이 다 되어가는 책이고 이 책에서 인용되는 禮記 論語 孟子등은 그보다 훨씬 전의 이야기 들이지만 오늘날 우리 생활에 비추어 보아도 다름이 없는 내용이었다. 오늘날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여도 우리의 근본생활은 변함이 없고 그때나 지금이나 고민은 똑같다는 것이 슬픈 사실일 지도 모른다. 특히 벼슬하는 사람들이 알고 실천해야 할 내용들은 오늘날 정치꾼이나 공무원들을 앉혀 놓고 그대로 훈계를 한다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오랜만에 한자를 찾아가면서 읽어 보니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전을 찾아 뜻을 보아도 금방 잊어버린다는 것이 하나요 사전을 찾아 보아도 워낙 뜻이 다양해서 어느 것을 갖다 붙여 해석해야 할지 어렵다는 것이 또 하나다. 다행히 요즘 책들은 저자가 다 나름대로 해석을 해 놓아서 다행이긴 하나 제대로 한자를 공부하려면 한자 해설을 덧붙여 놓은 책자가 필요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현재 이 책에서는 해석만 있지 한자 해설은 없어 오히려 한자사전을 찾아 보도록 강요하고 있어 부득이 사전을 가까이 했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할까. 그리고 또 한가지 사전을 찾다 보니 잊어 버리고 있거나 신경을 쓰지 않던 우리 단어가 아 이 한자를 쓰고 있었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알게 되는 것도 또 하나의 배움이었다.
그 중에 기억하고 싶은 몇가지 내용을 적어보자.
0 유익한 벗과 해로운 벗 세종류
유익한 벗 세종류는 정직한 사람, 성실한 사람, 견문이 풍부한 사람이고 해로운 사람은 겉은 화려하지만 정직하지 않은 사람, 아첨은 잘 하지만 성실하지 않은 사람, 말은 그럴 듯하지만 실제적인 견문은 없는 사람이다.
(益者, 三友, 損子, 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
0 군자의 벗 사귐
군자는 남들이 자신을 극진하게 환대해 줄것을 기대하지 않고 남들이 정성을 다해 대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벗과의 사귐을 온전하게 유지한다.
(君子不盡人之歡, 不竭人之忠, 以全交也)
0 악이 작다고 행하지 말라
악이 작다는 이유로 행해서는 안되며 선이 작다는 이유로 행하지 않아서도 안된다.
(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
0 자신에게 엄격하라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총명한 사람이라도 자기를 용서하는데는 어둡다.
(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
0 선비의 도
선비는 천하 사람들이 근심하기 전에 근심해야 하며, 천하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 한 뒤에 즐거워 해야 한다.
(士當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