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Device AI에 대하여
요즘 생성형 AI가 우리 생활에 가져오는 혜택과 그 변화에 대하여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내년에는 휴대폰에도 AI가 탑재될 거라 해서 난 5년 묵은 내 휴대폰 교체를 미루고 있다.
이제 AI도 중앙집중식에서 개인화 된다는 것인데 이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맞는데 그 용량의 한계 때문에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로 필요에 따라 왔다갔다 하면서 하이브리드로 될 것이란다.
어쨌든 나의 숙원사업이지만 해결되지 못한 작업들이 AI의 힘을 빌려서 가능하게 될 날이 올까 하는 바람이 있다. 첫째는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氣 관련 장서(선도, 도교, 불교, 요가, 기치료 등)를 요약하고 그 정수를 정리해보고자 하는 욕망이 하나고, 둘째는 그동안 모아 놓은 각종 종교와 영성에 대한 자료들을 또한 요약하고 공통요소를 뽑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제시해 볼까 하는 바람이 있다. 물론 종교가 다른 인접 분야와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철학과도 연계되어 검토해 봐야 하는 방대한 작업이다. 이 분야에 정통한 박사들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작업이긴 하다.
그러나 이 방대한 작업을 온디바이스 AI를 교육시키고 나의 분신으로 만들어 그 작업을 할 수 있는 날이 올진 알 수 없다. 우선 가지고 있는 자료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 하는 것이 문제다. 많은 책이 오래된 것이고 또 일어로 되고 영어로 되어 있다. 한의학 책은 중국어도 있다. 이것이 큰 난관의 하나고 또 하나는 AI가 요약한 것을 어떻게 검증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그 요약을 믿을 수 있을까가 문제이다. 물론 그 전에 교육시키고자 하는 정보가 제대로 된 정보인지도 먼저 검증해 보아야 하는데 그것은 AI가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사람이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그 다음에 종합하고 분석하는데 인간과 같이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을까. 제대로 종합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의문이다.
AI가 인간같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논쟁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한 측면은 인간 자체가 데이터 입력에 의하여 그것을 분석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간의 진정한 창의성을 부정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창의성을 분석하는 사람들은 창의성의 알고리즘을 파악해서 그것을 AI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진정한 인간의 자유의지가 있는가 하는 철학적 논의와도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하여간에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모든 학문을 종합적으로 하나의 학문으로 본다면 학문간의 아이디어 교차적용, 차용같은 것은 당연할 것이고 어쩌면 분업화 되어 있는 인간들 보다 데이타 처리 능력이 뛰어난 AI가 더 효과적으로 학제 간의 벽을 쉽게 뛰어넘지 않을까 하고 생각되기도 한다.
알파고가 인간을 이긴 것처럼 AI가 인간 학자들의 종합능력, 창의성을 뛰어넘을 때가 있지 않을까.
개인이 자기만의 휴대폰 AI를 가지고 다니는 시대가 오고 그다음에는 AI를 머리에 넣고 다니는 시대가 오면 어떻게 될까.
AI가 외부와의 관계에 대해 작동하는 것 외에도 인간의 장기의 상태, 정신상태까지 체크하면서 정신을 지배하게 되고(어떤 진동으로 전파로 정신을 통제하거나 치유) 어떤 장기를 인공으로 바꾸라고 조언한다든가 수명을 늘리는 방향으로 통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실로 AI가 가져올 우리의 미래는 두렵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