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전환

Creator 개인 중심 시대는 어떻게 바뀔까

관허 2024. 6. 10. 06:17

현시대는 모든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불과 몇십 년 내에 후진에서 선진으로, 대가족제에서 소가족제로 또 개인주의로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에 못 따라가는 것이 우리의 주거제도요 도시문화요 또 법률제도이다. 우리 같은 늙은이는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빠르게 변화해 휴대폰 사용법도 배우면 또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고 해서 끊임없이 배워야 따라갈 정도이다. 여기서 한번 머리를 굴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해 볼 필요는 있겠다.

 

우선 AI의 도움을 받아 다수의 도움을 받고 공동으로 작업을 해야할 정신노동의 필요성이 줄어 개인의 능력이 막대해졌다. 개인이 창작자(creator)로서 모든 생산의 주체가 되어 종래의 회사 개념의 재검토가 필요해졌고 아울러 이를 토대로 하는 주거와 공동작업공간의 양태도 변화하고 마을 공동체와 아파트 문화도 변화에 직면하고 있고 부수적으로 가족제도와 육아문제 나아가서는 종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데 우리는 이런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런 변화의 걸림돌이 무엇인지나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미 개인의 일하는 형태가 변하고 있는데 방송인의 유튜버로의 전환, 카툰도 전문 만화가 시대에서 개인의 카툰제작 시대로 그리고 대형빵집 같은 프랜차이즈에서 개인의 창의적인 베이커리로의 변화 그리고 3D프린터로 인한 개인의 직접제작 이런 변화에 우리의 회사제도와 주거제도는 어떻게 바뀔까. 또 공장규제제도는 어떨게 바꿔야 할까.

 

우선 기업도 내부의 직원의 창작 의욕을 고무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이고 개인도 공동으로 작업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하여 공동 작업장(co-workshop) 같은 데서 일하게 될 것이다. 이러면 독립 법인으로 인정하는 회사제도는 어떻게 변화될까.  주거도 개인 프라이버시와 공동 공간이 병존하는 주거 체제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어차피 개인이 공동으로 작업하고 주거할 거면 굳이 주거와 일하는 공간이 분리되어야 할 필요성도 없게 되어 출퇴근의 불편도 필요 없는 통합의 형태가 나올 것이다.

 

이런 추세는 남여에 차별 없이 추진될 것이라 결혼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굳이 결혼해서 가족을 만들고 공동주택을 구하고 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게 되면 (결혼과 그리고 이혼에 의한 복잡한 가족제도와 법률문제를 회피하기 위한다면) 굳이 개인위주의 생활 형태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생기거나 필요해진다면  육아를 전담으로 해줄 조직이나 사람을 구하게 될 것이고 또 그런 사람들이 생겨나 감독하에 육아업무를 대신해 줄 것이다.

 

이런 필요성이 생긴다면 굳이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설 필요가 있을까. 개인위주의 생활과 생산활동에서 주거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아파트 단지가 무슨 효용이 있을까. 미래의 개인 중심시대에는 다른 복합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시대에 1 가구 1 주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선 가구 문제도 걸림돌이다. 가구가 도대체 무엇인가. 가족형태가 변하는데, 요즘도 필요에 따라 먼 친척과 한집에 살게 되고 또 관계없는 사람들이 한 집에서 사는데 한집에 독립적인 몇 가구가 살게 되는데 또 가족관계 증명을 떼면 모두 주거지가 다르게 표시되는데 무슨 1 가구가 의미가 있는가. 1 주택도 이미 문제이다. 시골에 가면 아이들 교육 때문에 학교 가까운 곳에 아이들을 이주시키고 있다 주민등록을 도시로 옮겨야 학교를 다닐 수 있다. 이미 농촌은 작업장이고 주거지는 도시로 변해 농민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노인 문제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요양원은 노인이 개인 creator 되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 아닐까. 계속 creator로 남는 것이 오래 사는 방법이고 또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인데 그걸 포기하고 죽음의 길로 들어설까. 노인일 망정 젊은이들과 같이 창작자 공동체에서 함께 일하고 배우고 경험을 전수해 주고 또 그런 공동체에서 일거리를 찾는 것이 더 국가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러한 모든 문제가 우리의 지금까지의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는 제대로 예측하고 대처가 가능할까. 모드 낭창낭창한 머리를 유지하고 창의적으로 새시대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창의성이 핵심적으로 중요한 시대에 창의성 없는 정치인이 시대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