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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사고방식 2 (new era new model)

관허 2005. 11. 2. 10:09

11.2 Herald Tribune에 "A new era calls for a new model" 이라는 제목하에 Patric Lagadec과 Erwann Michel-Kerjan의 글이 실려있다

 

요지는 9/11 사태나 허리케인 피해와 같은 큰 사건은 여러 관리 주체들의 interconnected operation이 필요하고 complex multi-actor decision-making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건 사고나 자연재해는 인간이 만든 관할이나 업무분장을 존중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것을 비웃는다. 그런 일을 당하고 나면 새로운 협력체제를 만들거나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이 통상 우리가 하는 일이다.

 

그러나 일을 당하고 난뒤에 그러한 대책을 세우는 것은 50점 짜리인데 그런 징조를 미리 예측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80점. 조직을 그러한 도전에 미리 순응하고 융통성있게 관리해 나가는 것은 100점짜리이라 할 만하다.

 

이는 국제관계에도 해당된다. 국제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사건을 당하고 나서도 향후 사태에 대비하지도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이는 신의 암시를 무시하는 인간의 행동과 같은 것이다.

 

나의 과거 경험을 보면 80년대 말인데 조직내부의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는 것을 일차 경험하고 나서 당장 개선방안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상공회보의 시초가 되었다. 인트라넷이 안되었던 당시에는 실제 종이문서로 정보를 전달했고 요즘은 인트라넷으로 또 인터넷으로 외부 관련자에게도 보내고 있다. 요즘도 난 매일 그것을 보고 있다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의 예를 들어보자

분당과 서울을 오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좌석버스에 사람이 많을 때는 입석으로 달린다. 고속도로에서 서서간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현행 법에도 맞지않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누가 해야 되는가 우리는 경찰청과 서울시 경기도 등 많은 행정기관이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딱이 누가 이니시어티브를 잡아 해결해야 될지가 모호하다 행정기관은 자기 울타리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외교조직 같은 것을 보자 이는 전통적으로 지역담당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global한 것이 더 많다. 북핵문제만해도 6자 회담이 되고 있다. 북미국이 담당하다 기획단이 만들어 졌다. 조류독감이 어디 지역만의 일인가. 이런 추세는 세계화가 될 수록 더 늘어간다. 그러면 우리의 조직도 이에 상응해서 빨리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세계석학이 별거인가 이런 추세를 남보다 먼저 발견하고 선지자처럼 행동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