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전환

신, 인간 그리고 기계

관허 2017. 1. 14. 08:49

지금 시기가 제 4차 산업혁명기라고들 한다. 인공지능에 의해 모든 우리의 생활이 혁신되는 시기란다. 자율주행하는 차들이 곧 우리 도로를 점령하게 되고 기계가 스스로 알아서 집의 살림살이도 해주게 된단다. 기계가 말동무도 해주고 비서도 되어주고 변호사, 의사의 일도 해주는 시대가 된단다. 이제 인간도 그 생활 방식에 변화가 오게 되었다. 경제뿐만아니라 정치에도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작곡도 기계가 하고 그림도 기계가 그리고 소설도 쓴단다. 이제 인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어떻게 그 삶의 보람을 찾을 것인가가 문제가 되었다. 사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신이 만물을 창조하고 인간을 창조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말이 있는데 "신이 내안에 거하고 내가 신 안에 거한다"라는 말이다. 신과 내가 합하여 진다는 것인데 표현을 달리 한다면 내가 신의 아들이다 라든가 내가 신이다 라든가 내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든가가 다 비슷한 말 같다. 그런데 기계와 인간에게도 요즘 비슷한 말이 적용된다. 내가 예전에 굴착기 같은 것을 보면 미래에는 만화처럼 크다란 로봇이 나와서 건설도 기계가 다 해주지 않을까 상상했는데 요즘은 그게 상상이 아니라 실현되었다.  큰 로봇안에 사람이 들어가  로봇을 자기 수족 쓰는 것 처럼 쓰는게 개발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아주 작은 기계가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나쁜 세포를 죽이는 예전의 공상과학 영화가 현실화되어 간다. 그야말로 내가 기계안에 거하고 기계가 내 안에 거하게 된다.


이제 생명의 신비도 거의 다 밝혀져 간다. 신이 로고스로 만물을 창조하였는데 이제 인간이 생명까지 만들려 한다. 몸의 장기를 만들어 붙이는 시대는 이미 도래 했다. 귀를 만들어 붙이고 코를 만들어 붙인다. 돼지의 몸속에서 그 사람의 귀를 만들어 붙이는 기술이 개발 되었다. 미래의 세계는 기계가 스스로 알아서 자기를 복제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어떤 책에서 이미 그런 세계를 상상했었다.


이제 다른 차원에서 세계를 한번 보자. 예전에는 눈에 보이는 세계가 전부였다. 그런데 요즘은 통신, 전파를 통해 그려지는 세계를 모르면 아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른다. 눈으로는 그냥 경치만 보이는데 테레비를 보는 사람 머리 속은 다른 세계를 보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또 아예 안경을 쓰면 가상세계 안에서 자기가 뭘 하는지를 보게 된단다. 섹스도 거기서 하게 되고 여행도 거기서 한다. 가상세계에서 자기 아바타가 뭘 하는지 본다.


어떤 분들은 우리가 사는 세계는 3차원의 세계인데 우리가 감각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세계가 존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미 2천계를 가보고 심지어는 11천계 어떤분들은 14천계까지 가 보았다고 한다. 평범한 우리에게는 아직 미지의 세계이다.


세계가 그렇다면 우리가 서로 교감하거나 뭘 창조하거나 하는 수단은 무엇일까 하는 것을 상상해 본다. 태초에 말씀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한다. 생각에서 한발짝 더 나가서 말이 창조했는데 현실 세계는 손으로 뭘 만들어야 하는 물질적인 세계이다. 우리가 현 세계에서도 잘하면 말이나 생각으로써 물질이나 몸을 지배할 수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차원이 다른 세계는 무엇을 수단으로 창조할까 2천세계나 14천 세계로 가면 말이아니라 생각으로 더 교감하는 세계가 아닐까.


신, 인간, 기계라는 화두를 생각하면서 이런 뜬 구름 잡는 소리까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