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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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사고 유감여행 2024. 12. 23. 07:14
지난 토요일(24.12.21) 가끔 모이는 나이지리아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모임에서 모처럼 부산에서 모임을 갖자고 해서 수서에서 SRT를 탔다. 그 모임은 매번 부산에서 상경하던 회원을 고려해서 이번에는 수도권에 사는 회원들이 부산 사는 회원의 편의를 봐줄 겸 해서 부산에서 모이기로 한 것이다. 모처럼 타는 고속철 내부를 둘러보니 나처럼 노인은 없는 것같다. 아마도 최고령이 아닐까 싶다. 모처럼이라 바깥풍경을 좀 보려고 했더니 뒤편 창가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젊은 부부 같은 일행이 여지없이 양해한마디 없이 커튼을 내려버린다. 나의 좌석은 창문 귀퉁이만 보이는 좌석이라 별수 없이 가만있었다. 말해본댔자 웬 노인이냐고 핀잔을 받을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열차 안은 말하는 소리하나 없이 모두가 조용하다. 부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