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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와 담임목사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신학 2012. 9. 10. 11:45

    교회는 대개 담임목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어떤 교회에서는 담임목사가 거의 소유주처럼 되어있고 어떤 교회에서는 장로들이 담임목사를 내보내기도 하고 새로 초빙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담임목사가 오래 시무하면서 정년까지 시무하고 원로목사가 되기도 한다. 또 어떤 곳에서는 담임목사가 대를 이어 자식에게 물려주기도 하여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여러 교회헌법과 역사고찰을 뒤로하고 그냥 백지에서 생각하면 과연 한교회에 담임목사가 있어야 하는가 또 담임목사는 수십년동안 주일예배를 책임져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가 생각해 본 적이 없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과연 한사람의 담임목사가 다양한 성도의 필요를 그렇게 수십년동안 채워줄 수 있나 하는 의문이 생긴다. 물론 당해 목사가 끊임없이 연구하고 성령을 받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할 말이 없겠으나 간혹 담임목사가 시험에 들거나 교회에서의 분쟁에 휘말리거나 은혜가 없다하여 상당수의 교인들이 다른 교회로 떠나고 또 어떤 성도들은 담임목사가 바뀌면 다시 나오겠다하는 사례가 생기는데 이런 사례들을 볼 때에 과연 한교회에 한 담임목사가 있어서 주일예배를 책임져야 한다는 법 또는 관례가 전혀 개혁이나 변경을 필요로 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생긴다.

     

    교회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예수 그리스도라고 배웠다. 그런데 왜 그자리에 담임목사가 차지하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는지 혹 그러한 사례를 타락이라고 봐야 하는지가 의문이다. 유대교 회당에서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비교적 자유로왔다고 나와있는데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현재와 다른 제도를 가질 가능성은 없는가 하는의문이 생긴다.

     

    이런 문제를 누군가 검토해 보면 좋겠으나 이 경우 유의할 것이 모아니면 또가 아니라 담임목사가 주일예배를 책임지면서도 운용의 묘를 발휘할 여지는 없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다양성을 가지는 것은 부흥회나 다른 성경공부 시간을 활용하면 되고 주일예배는 불가침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으나 많은 사람들이 주일예배를 위주로 참석하고 있고 그 때에 많은 은혜의 말씀을 간구하기 때문에 담임목사의 지휘하에 다른 목사의 말씀을 들을 기회를 제공할 수 없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보면 될 것이다. 우리나라 병원은 의사들이 한방씩 차지하고 환자들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어떤 때는 입원한 환자들까지 이리저리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외국의 어떤 병원은 환자가 입원했을 경우에는 환자가 가만히 있고 의료기구가 가능한 한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를 찾아 다닌다. 서비스 업에서도 수요자 위주로 하느냐 공급자 위주로 하느냐가 서비스에 차이가 생긴다.

     

    이와 비슷하게 교회에서도 수요자 그러니까 성도들의 수요를 위주로 말씀을 공급하는체제는 도입할 수 없는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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