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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전문가와 평신도
    신학 2012. 11. 7. 12:27

    유진 피터슨 저 "다윗: 현실에 뿌리 박은 영성" 이란 책에서 공감이 가는 글이 있어 여기에 소개하려한다.

     

    "지금 우리는 각종 전문가들을 지나칠 정도로 중시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은 거의 바보로 취급당하며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서 마땅히 그에 따라야 할 사람으로만 여겨진다. 그 결과는 그리 고무적이지 않다. ---- 우리는 신앙에 대한 책임을 종교전문가들에게 내 맡겼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범퍼 스티커와 TV 유명인사들이 대중 기독교의 정체성을 지배하고 있으며, 일반 그리스도 인들은 종교공연 구경과 영양가 없는 종교상품 구매에만 강박적으로 빠져 있을 뿐이다. 종교메시지의 전달과 종교상품 판매는 인류 역사상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활발해졌다. 이로 인해 종교전문가들은 돈을 많이 벌고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전문가에게 의존하도록 훈련받아 온 일반 평신도들은 여전히 믿음과 기도, 원수사랑과 낯선 이를 환대하는 일에 무기력하고 무능력하다."

     

    "신앙공동체에는 다양한 직분이 있지만 교회 전체를 통해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다름 아니라 일반 평신도다. 모든 직분/직무의 취지는 사람들롤 하여금 단순한 종교문화 소비자 집단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돕고 격려하며 섬기기 위한 것이다."

     

    "건강한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작은 사람들'이 결코 추종자나 소비자 정도로 무시되거나 외면 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제와 목사들, 집사와 주교들 친구와 이웃들이 그들을 섬길 때 그들은 주도적이며 독창적인 사람들이 된다."

     

    "신앙이라는 모험을 감행한 사람들 대부분은 평신도다. 그런데 왜 평신도들은 신앙문제에 관해 꼭 공인된 전문가들 -성직자들-의 지배 밑으로만 들어가려고 하는지 모를 노릇이다."

     

    "그런데 그들은 도대체 어디서 그처럼 스스로를 낮추어 보는 자기 이해를 얻게 된 것일까? 분명 성경이나 복음으로부터는 아니다. 그들은 바로 문화-세속문화든 교회문화든-에서 그러한 자기 이해를 얻게 된 것이다. 전문가로서의 특권과 힘에 애착을 갖고 있는 지도자들의 거창한 허세로 인해 그들은 그만 겁을 집어먹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영광을 포기하고 그저 가련한 소비자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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