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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은 왜 이해하기 힘드는가
    신학 2013. 3. 23. 21:44

    사람들이 신앙간증에 관한 글들을 읽을 때에는 수필을 읽듯이 술술 넘어가는데 신학책을 보려면 한줄 한줄이 왜그렇게  생소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같은 용어라도 다른 학문에서 쓰는 용어와 가만히 보면 다른 뜻을 내포하고 있어 읽는 자로 하여금 더 어렵게 느끼게 하고 헷갈리게 하고 있다. 그리고 심층연구를 한답시고 분석에 분석을 거듭한 나머지 개념, 목적, 목표, 성질, 주체, 객체, 방법, 수단 등등 현미경을 들여다 보듯이 분석을 미세하게 하여 드디어는 독자가 어디에 있는지 길을 잃어버리게 되기도 한다.

     

    신학이 학자들의 궤변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신학자들은 일반인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용어를 자기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사용하는 재주를 부려서는 안된다. 신학은 기독교를 이해하기 쉽게 신학을 하는 목적에 충실하도록 연구되어야 하고 그것이 일반인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알려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해할 수 없는 분석을 해놓고 스스로 뿌듯해하는 것이 신학자들인가. 과거 의사들이 알 수 없는 문자로 약 처방을 하고 그들의 특권을 과시하던 옛 관행을 아직도 보는 것 같다. 이제 법조계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쓰지 말고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판결문을 쓰기로 되어 있는데 아직도 신학자들은 여전히 난해한 언어의 마술을 즐기기라도 한단 말인가. 번역을 하는 사람들도 오늘날의 보통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신학 특수용어를 사용하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너희들도 신학을 공부해 보라는 식으로 장벽을 쌓아서는 안될 것이다. 어렵게 쓰는 것이 잘 하는 것이 아니며 어렵게 쓰는 것이 신학자여서는 안된다. 예수 그리스도 처럼 알아듯기 쉽도록 설명을 해야 할 것이고 철학자들 처럼 현학적인 것을 자랑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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