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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의 각종 전통에 대한 고찰
    신학 2013. 8. 6. 10:35

    프랭크 바이올라와 조지바나의 공저, 이남하 역의 "이교에 물든 기독교"는 그동안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답습해 왔던 각종 교회의 의식과 제도들이 어디에 기원을 두고있는지를 고찰하고 초대 교회의 열정을 다시 회복하고자 시도한 것이다.

     

    물론 초대교회에 없었던 제도가 다 잘못된 제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오늘날 그 폐단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면 원점으로 돌아가 재검토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여러가지 교회의 의식이나 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분석해 놓은 것은 많은 참고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의식이나 제도가 전통으로 굳어버림으로써 화석화되어 버린 것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해야만 할 이유는 없을 것이고 또 오늘날 여러가지 환경의 변화, 기술의 변화, 사회제도의 변화에 비추어 개선되어야 할 것은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이하 이 책에서 말하는 교회 제도 중에서 몇가지 사례를 아래에 요약한다.

     

    1. 교회 건물

     

    0 원래 그리스도인의 모임장소 에클레시아(ekklesia)는 장소가 아닌 사람들의 모임이다

    0 그리스도인들은 신전, 제사장, 희생제사를 모두 용도 폐기 했다

    0 콘스탄틴은 물건과 장소가 신성하다는 개념을 이교도들에게서 받아들였다

    (유대교에도 있었던 것이 아닌가?)

    0 강대상은 성직자를 우월한 위치에 올려놓기 때문에 해로운 것이다

    0 회중석은 현대교회의 무기력함과 수동성의 상징으로서 집합체로서의 예배를 공연구경으로 탈바꿈시켰다

    0 교회건물은 예배가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에 기초를 두고 있다

    0 건물은 모든 신자가 제사장임을 부정하는 건축양식이다

     

    이를 요약하면

    1) 건물을 교회,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성전, 주님의 성소 그리고 다른 비슷한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비성서적이다.

    2) 전형적인 교회 건물의 건축은 교회로 하여금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모임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3) 건물을 신성시하는 것은 비성서적이다.

    4) 보통 건물은 친밀한 공동체를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므로 전형적인 교회 건물은 교회의 모든 모임이 다 행해지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된다.

    5) 모든 교회가 모임을 위해 건물을 소유하거나 빌려야 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2. 예배순서

     

    0 개신교의 예배순서는 상호간의 참여와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성장을 억누른다. 그것은 지체들의 입을 막음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질식시킨다.

    0 개신교의 예배순서는 머리되시는 예수님의 목을 조르고 있다. 예배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사람에 의하여 인도된다. 당신의 신앙은 몸의 지체중 하나인 목사의 지식과 은사와 경험에 국한된다.(이것은 오늘날 모든 교회에서 느끼고 있는 큰 문제이라고 생각된다)

    0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주일아침 예배는 부끄러울 정도로 지루하다. 그것은 다양성과 자발성이 빠져있다

    0 당신이 일요일마다  치르는 개신교 예배의식은 영적변화를 실제로 방해한다. 그 이유는 그것이 1) 수동적으로 만들고, 2) 기능의 발휘를 제한하며, 3) 일주일에 한시간 투자하는 것이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열쇠라고 암시하기 때문이다.

     

    3. 설교

     

    0 설교는 설교자를 교회 정기모임의 주도자로 만든다. 그 결과 회중의 참여는 잘 봐줘서 훼방을 받고 나쁘게 보면 아예 제외된다.

    0 설교는 종종 영적 성장을 교착상태에 빠뜨린다. 설교는 일방적인 선포이기 때문에 수동성을 조장한다. 그리고 교회가 제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방해한다.

    0 설교는 비성서적인 성직자 사고방식을 보존시킨다. 그것은 과도하게 또는 병적으로 성직자에게 의존하게 한다.

    0 설교는 성도들을 온전케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막일꾼으로 만든다.

    0 오늘날의 설교는 종종 비현실적이다. 너무나 많은 설교자가 자신은 경험해 본 적도 없는 것을 마치 전문가처럼 말한다.

     

    4. 목사

     

    0 비성서적인 성직자/평신도의 구분은 그리스도의 몸에 말로 다할 수 없는 해를 끼쳤다. 그것은 신자의 공동체를 1급과 2급 그리스도인들로 분리해 놓았다. 성직자/평신도의 이분법은 무시무시한 거짓을 영구화시켰다. 즉 주님을 섬기는데 있어 다른 그리스도인들보다 더많은 특권을 누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0 한사람 중심의 사역은 신약성서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인데도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였고 그것이 우리의 기능을 마비시켰다. 우리는 산 돌이지 죽은 돌이 아니다. 그렇지만 목사의 직책은 우리를 숨쉬지 못하는 돌로 탈바꿈시켰다.

    0 현대 목회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교회 안에서 실제적인 머리 역할을 하시는 것에 대항한다. 목사는 그의 직책으로 자신을 교회의 인간 우두머리로 높여서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5. 십일조와 성직자 사례비

     

    0 구약의 제도아래서 십일조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었다. 그렇지만 오늘날의 의무적인 십일조는 가난한 사람들을 압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0 십일조는 그리스도인의 헌신도를 말해주는 증거가 아니다.

    0 십일조의 자극제로 물질적 축복의 약속이나 물질적 저주에 대한 두려움을 준다면 좋은 소식인 복음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0 성직자 사례비도 신약성서의 근거가 희박하다.목사들에게 봉급을 주는 것은 그들을 다른 하나님의 사람들 위에 올려놓는 것이다. 그것은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몸을 비즈니스로 둔갑시키는 성직자계급을 만든다.

    0 한편 목사에게 봉급을 주는 것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을 기쁘게 하도록 힘을 실어준다. 그것이 목사를 사람의 종이 되게 한다.

    0 유급목사의 또하나의 위험성은 자신에게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기술이 모자란다고 믿기 때문에 목사제도 안에 갇혀있다고 느끼는 성직자들을 만들어 낸다.

     

    6. 주의 만찬

     

    0 주의 만찬이 교회가 즐겁게 삶을 나누는 경험이 아닌 성직자에 의해 거행되는 알맹이 없는 의식이 되었다.

    0 주의 만찬 잔치는 평신도의 역할에서 사제의 역할로 바뀌었다. 신약성서 자체 안에는 주의 만찬에서 예배식 분위기의 교제를 인도할 특별한 의무나 특권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암시조차 없다.

     

    7. 기독교 교육

     

    0 신학지식은 한 개인을 사역자로 준비시켜 주지 못한다.

    0 신학대학이나 성서대학에서 학위를 딴 사람들을 즉시 자격자로 인식하는 것은 크나큰 오류이다.

    0 우리의 신학교들은 교회의 병을 치료하려고는 하지 않고 오히려 병을 유발한 모든 비성서적인 관습들을 인정함으로써 그 병을 더욱 악화시켰다.

     

    결론적으로 초대교회의 모습을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초대 교회의 모습>

    0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매우 그리스도 중심이었다.

    0 신약성서적 교회는 예배의 고정된 순서가 없었다.

    0 신약성서적 교회는 친밀한 공동체로 살았다.

    0 그리스도교는 이 세상에서 의식, 성직자, 그리고 신성한 건물이 없다고 알려진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종교였다.

    0 신약성서의 교회에는 성직자가 없었다.

    0 신약성서적 교회에서의 의사결정은 교회 전체의 어깨에 달렸었다.

    0 신약성서적 교회는 조직적이지 않고 유기적이었다.

    0 십일조는 신약성서적 교회의 관습이 아니었다.

    0 침례(세례)는 그리스도 인으로 회심했음을 밖으로 드러내는 표현이었다.

    0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젊은 일꾼들을 훈련시키려고 성서학교나 신학대학원을 설립하지 않았다.

    0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을 여러 교파로 나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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