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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의 의사결정전에
    선진한국 2017. 6. 7. 05:44

    요즘 대통령의 무슨 정책결정이 마치 무슨 한풀이식으로 비쳐지는 것이 걱정스럽다. 사대강 보 상시개방이나 사드배치 환경영향평가나 일자리대책이나 최종결정이 장기적인 관점이나 국제적인 균형감각측면에서나 위태위태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나만의 우려일까. 언론들의 과장보도나 언론적인 관점에서 하나의 면만 부각해서 그렇게 보이는지는 모르나 그러한 정책결정뒤에 반드시 있어야 할 정책담당 공무원들의 주도면밀한 검토, 합리적인 분석과 예측이 뒷받침되었는지가 의문스럽다.


    공무원들이 일하기 좋은 것은 언제나 민간의 전문가를 불러모아 회의를 하고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협의를 바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최종결정 전에는 담당사무관이나 정책책임자가 역사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을만큼 자신이 있을 때 그 정책의 기안책임자가 되는 것이다. 기안문 자체가 그런 구조로 되어있다. 그리고 결재과정을 거치고 때로는 청문회도 거친다. 그런데 무슨 결정을 비선에서 일부 논리자가 제대로된 토론을 거치지 않고 건의하고 그것을 최종결정자가 덥석 채택하여 발표한다면 그 결정은 흠결이 있게되고 결국에는 문제가 생긴다.


    내가 과장일 경우에는 어떤 과제가 생기면 때로는 내가 부하직원들에게 이런 문제는 이런게 아닌가 하고 검토를 지시한다. 그런데 일부 사무관은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고 내가 말한대로 앵무새 같이 만들어 올리는 경우가 있다. 나를 신뢰해서 그럴 수도 있고 나한테 아부하려고 그럴 수도 있고 자기가 면밀히 검토하기 싫거나 능력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엔 난 덜컥 불안한 생각이 들어 재검토를 지시한다. 자네의 생각은 어디에 있는가 하고 나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고 조직이 있는 것은 적어도 몇명의 의견이라도 검토해보고 하라는 것이지 받아적기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예전에 누가 똑똑한 사람 세명만 있으면 천하를 얻을수 있다고 했던가.  리더가 무슨 결정을 할 때는 심사숙고해야하고 다양한 측면을 면밀히 검토해야하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장래에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나혼자만의 명령 지시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언젠가 나한테 그 책임이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세상이 내말을 따르는 것 처럼 보일 때가 위험하다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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