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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사무실 40% 공실이라는 기사를 읽고발상의전환 2015. 12. 22. 22:23
요즘 신문마다 서울 도심 사무실 공실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그 비율이 40% 정도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 이유는 경제가 침체한 탓도 있지만 지자체에서 너도나도 벤쳐를 육성한다 무슨 밸리를 만든다 해서 사무실 공간을 개발하도록 해서 값을 낮추어 공급하는 바람에 서울 도심에 있던 업체들이 대거 새로운 지역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란다.
아무리 사무실의 수요 공급이 경쟁과 자율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대로 자율경쟁에 맡기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한번쯤은 검토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가만 놔두더라도 경제적으로 보면 도심의 사무실 임대료는 떨어질 것이고 또 자본이 많은 건물주들은 더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투자를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사무실을 주거 겸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지 용도를 바꿀 수 없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물론 머리가 고정된 공무원들은 당장 안된다고 할 것이지만. 생각해보면 벤쳐기업의 많은 개발자들은 주택의 차고에서 시작된 것이었고 과거에는 한집에 사무실도 있고 거기서 살기도 했다. 요즘 초고층 빌딩을 지으면 아파트도 들어서고 상가도 들어서고 사무실도 들어선다. 따라서 이 빌딩은 사무실 용이고 저빌딩은 오피스텔이고 하는 식으로 반드시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약간의 변경만으로도 빈 사무실을 주거로 사용할 수는 없을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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