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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의식
    독후감 2016. 7. 26. 15:31

    요즘 새삼스럽게 "어딜 가나 주인이 되어라"라는 말이 되새겨진다. 나의 전날을 되돌아 보면 내가 어느 자리에 가겠다고 먼저 나서서 운동하지는 않았다. 그 대신에 나는 "어디에 보내 준다 하더라도 내가 할일은 많이 있을 것이다. 거기서 내 소임을 다할 것이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 해왔다.


    그런데 어디서라도 일하는 직원들이나 종업원들을 보면 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게 마련이고 공무를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점점 더 중요한 자리가 주어지고 더 큰 책임이 주어지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나는 어떤 일이 있으면 누가 얘기 하기도 전에 스스로 새벽같이 나가고 야근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나라를 걱정하곤  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이라도 내가 생각하기에 좀 이상하다하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곤 했다. 물론 동료들 한테서 싫은 소리도 들었지만 그 열정만큼은 알아주고 나중에 인간적인 호감을 나누게 된 적도 있다. 그런 주인의식 속에는 조건부가 없다. 이만큼 보수를 더주면 내가 이만큼 더 하겠다. 나를 이번에 승진 시켜주면 이것을 처리하겠다는 등의 조건을 달면 그 주인의식은 하루아침에 불신을 받고 진심으로 일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주인의식이 없는 사람은 일거리도 점점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게 된다. 어느 팀장이 내일까지 뭔가 일을 처리해야 할 때 누구를 시키겠는가. 나야 뭐 승진이 먼 사람이니까 하면서 적당히 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거리를 주겠는가. 일하다가 죽는 일이 있어도 해내는 사람한테 갈 것은 뻔하다. 


    어디서나 사람을 써보면 적당히 시간 떼우고 눈에 보이는 것만 처리하고 가는 사람에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하면 그 직장에 도움이 될까 이건 이렇게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건의까지 하면서 일하는 사람은 믿음이 간다. 그런 사람한테는 점점 더 중요한 일이 주어진다.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달렸다. 소극적으로 뒤로 물러나는 사람은 실제로 물러나게 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이 주어진다. 책을 읽다 보니 "믿는대로 될지어다" 라는 말이나 "네가 상대방이 어떻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네가 그렇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보더라도 자기 눈에 맞는 것만 보이는 것이라는 얘기이다. 자기가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라고 판단하게 되고 실제로 또 그렇게 되는 것은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생각대로 이루어 지는 것이다 라는 말이다. 


    "생명의 실상"에는 모든 종교는 하나다. 단지 그것을 보는 사람의 눈에 그것만 보였기 때문에 그것이 전부라고 우기는 것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유연한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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