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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도깨비 경매 유감선진한국 2025. 5. 12. 15:59
난 가끔 유튜브 경매를 한다고 전에 한번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고 한 적이 있다. 또한 괜찮은 물건을 싸게 사기도 해 가계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내가 산 물건들은 사골, 고구마 등 농축산품, 동제품 북 장구등 골동품도 샀고, 공기청정기 컴프레샤 등 공산품도 산적이 있다. 그리고 물건을 산 후에 경품행사에 참여해서 일등을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취미의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현장에도 몇 번 갔고 친구들 한테도 선전도 했다.
그런데 지난 5.5일 유튜브 경매를 보고 있던 중 마침 집에 있던 커피메이커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필립스 커피메이커가 경매에 나왔길래 하나 찍었다. 그러고는 5.8일 그것이 집에 배달되어 왔다. 5.10일 테스트를 해보니 분쇄기가 돌아가는 소리만 약간 날뿐 제대로 갈리지 않아서 결국 커피 내리는데는 실패했다. 아마도 제품에 하자가 있어 반품된 것이 도깨비 경매장으로 흘러나온 것 같았다.
토요일 바쁘지만 할 수 없이 제품을 다시 싸서 용인에 있는 경매장으로 들고 갔다. 사무실도 없고 해서 매장에 있는 직원분에게 얘기 했더니 거기 놓고 문자 보내면 된다고 했다. 지나가는 박 회장께도 얘기했다. 직원이 오면 처리한다고 했다. 그래도 미심쩍었다. 나와서 경매장으로 갔더니 거기 입구에 반품절차가 쓰여 있었다. 반품 카드를 쓰고 한 장은 박스함에 넣고 한 장은 제품에 붙여 놓으란다. 그런데 낙찰받은 시간을 유튜브 지난 영상을 확인하여 제대로 적어놓으란다. 휴대폰을 돌려 유튜브를 찾아 시간을 보고 적었다. 비슷한 물건이 내가 산 물건 이전에도 있었는지 아마 다른 시간을 적은 것 같다. 그러고도 안심이 안되어 회장이 지나가길래 다시 물었다. 물건을 어디에 갖다 놓아야 되는지를. 경매장 앞에 놓아야 하는데 한다. 난 판매장 캐쉬어 앞에 놓았다고 하니 알았다 자기가 처리하겠다 한다.
토요일 늦게 직원이 본 모양이었다. 전표는 봤는데 물건은 어디 있느냐고 해서 다시 판매장 캐쉬어 앞에 두고 회장님한테도 말씀 드렸다고 다시 얘기했다. 그런데 월요일 다시 문자가 와서 유튜브 그 시간에 봤는데 다른 물건이라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난 다시 유튜브 온라인이라고 하고 텔레비전에서 유튜브 영상을 찾아 사진을 찍고 그것을 문자로 보냈다. 그제야 온라인 경매는 다른 전화번호로 보내야 한다고 한다. 경매장 앞에 반품절차라고 쓰인 것은 현장 경매용이라는 것이다. 좀 황당했다. 그러면 온라인 반품절차는 없는 것인가. 그리고 직원들 간에는 서로 소통이 안되는가. 마치 다른 회사처럼 고객이 다시 처음부터 절차를 시작해야 하는 것인가. 마치 옛날 공무원들 보듯이. 난 토요일 도착하자마자 온라인 경매 담당 전화번호로 문자를 넣었는데도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었다.
월요일 할 수 없이 원래의 온라인 담당라인으로 다시 문자를 보냈다. 전화는 아예 받지 않는 번호다. 문자로도 반응이 없다. 공중으로 날아간 것은 아닐까. 좀 황당하다. 사무실도 어디 있는지 직원은 누구인지도 모른다. 구름 잡고 얘기하는 것 같다. 그냥 경매 가격 13만 원은 공중으로 날아간 것은 아닐까. 이쯤 해서 경매라는 나의 취미하나를 손절해야 하나보다. 아니면 그쪽에서 차단하겠지. 반품 안된다는데 굳이 반품한다고.
만물도깨비가 방송에도 나오고 급히 성장하는 하나의 유망산업인데 이렇게 틀이 잡히지 않아서야. 관리자들은 물건 판매도 좋지만 이런 관리면에서 관련 절차의 확립과 직원들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나하나의 고객경험이 모여서 사업성장이나 실패의 밑거름이 되는 법이다. 아직 사업 초기라 그런지 우왕좌왕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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