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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繡江山이 禽獸들의 강산으로선진한국 2025. 5. 3. 12:48
요즘 가라앉는 우리나라를 보고 있자니 많은 사람들이 개탄을 한다. 비단 식자뿐만이 아니라 시장의 아주머니 공원의 할머니들까지 한탄을 한다. 어쩌다가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통 강산을 어지럽히느냐고. 마치 미친 쥐새끼가 그 떼들을 거느리고 절벽을 향해 돌진하여 자살을 감행하는 것 같다. 보통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다시 돋보이지 않을까 싶다.
민주주의에는 어떤 룰이 전제된다. 총칼로 전쟁을 하는 것 대신 양식과 상식이 있는 보통사람들의 토론과 투표로 다수결로 리더를 정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틈인가 묵시적인 게임의 룰이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무참하게도 법률이 공중의 이익을 위해 제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소유물처럼 변해버렸다.
우리는 문정부가 어떻게 나라를 경영했는가를 목격ㅍ하고 이제는 그런 전철을 밟지 말자고 했는데 더(THE) 큰 장벽이 나타났다. 지난번의 모든 해악을 합쳐도 비교가 안될 만큼 큰 장애가 나타났다. 트럼프+푸틴이라 할까. 그것이 우리 사회가 THE라는 용어를 앞에 붙이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는가? 그것은 모를 일이다. 사태가 언어를 잉태했는지 언어가 사태를 낳았는지 우리는 하늘의 이치를 모른다.
세계가 지금의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 집단 자살로 마감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힘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날 것인가 하고. 윤대통령은 공직에 있는 모든 자들이 인내인내인내 하면서 자기를 추스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지 그만 그 성질을 못 참고 계엄을 해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부하동지들의 충간을 들었더라면 어땠을까. 그것은 지나간 일이고 우리는 한창 우리의 운명을 시험하는 와중에 있다.
한덕수 씨가 나오기 전부터 우리 친구들 간에는 벌써 한덕수 씨처럼 개헌으로 우리나라의 기틀을 다시 세우기만 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새 헌법을 모법적으로 만들어 놓고 새로운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적이 있다. 이것이 오늘날의 대체적인 국민들의 바람이자 염원이라고 본다. 적어도 우리나라를 무궁화처럼 오래오래 끌고 가자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난 여기서 항상 유튜브로 강의를 듣고 있는 허경영씨의 견해를 듣고 싶다. 그러면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또 미래를 미리 봤다면 그것은 어떤 미래일까. 우리나라가 풍수지리로는 가장 세계의 핵심이라는데 설마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 난 그의 통찰을 믿는다. 떨어지더라도 솟아날 구멍이 있을 것이다. 잡초가 다 걷히면 우리는 그 아래서 이미 자라고 있는 새 풀들을 목격할 것이다. 집단 광란에서 적어도 개인의 양심을 저버리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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