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약, 리베이트

서울 모 큰 병원에서 제약회사 리베이트로 조성한 자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의사들 간에 폭행사고까지 생겼다 한다

요즘 보면 병의원에서 약 처방하는 것을 보면 과잉 약 처방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다

비싼 진료도 점점 많이 하라는 것 같다

 

한번은 코를 검사하러 갔더니

예전 같으면 비후성 비염이나 비중격 만곡증 같은 것은 그냥 의사가 들여다 보고 진찰 했다

그런데 요즘은 괜히 씨티 촬영이니 뭐니 해서 검사비만 40여만원이상이 들었다

내가 보기에는 배속도 아닌 코는 눈으로도 뻔히 보여서 전혀 할 필요가 없는 것같았다

병의원에서 고가의 장비를 너도나도 다 수입하고 구입해서

환자만 오면 이 기계를 사용해서 수익을 내려는 것 같다 

모두가 과잉 진료들이고 환자들의 부담만 늘어나고 의료보험만 적자가 된다

 

우리나라는 병의원보다 건강검진 병원이 더 잘 되는 것을 보면

참 이상한 나라가 아닌가 싶다

온 국민이 검사에 매달리는 것이 아닌가

이제는 뭔가 하나가 아프다고 건강검진 같이 하는 병원에 가기만 하면

이검사 저검사 막 시킨다

외국에서는 그런 병원을 보지 못했는데

검사를 하고 싶어도 가정의 같은 의사한테 가서 물어보고

딱 필요한 검사만 받지 무조건 검사를 하는 곳이 없다

 

약 처방도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한보따리씩 약을 사게한다

환자들이 무슨 약인지도 모르게 한봉지씩 비닐 포장을 해서 부품한 비닐 백을 내준다

누구든지 이런것을 보면 뭔가 뒤에서 의사하고 약국이 서로 밀어주면서 사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의약분업할때 이유가 항생제 과잉 사용을 막는다는 것이었는데

어디 한번 효과를 분석해봤으면 좋겠다 약 사용량이 줄었는지 늘었는지

소비자들은 이중으로 돈이 들어가는 것 같다

 

치과도 마찬가지로 젊은 사람까지 이만 아프면 뽑고 임플란트 하라 한단다

이를 살리면서 치료하는 것이 진정한 의사이지 약간만 뭐하면 무조건 임플란트 하란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임플란트를 많이 하는 나라가 되었단다

 

외국에서 코가 막혀서 의원에 갔더니만

들여다보고 진찰을 하더니만 약을 처방하는데 이것은 무슨 효과가 있는 약이고

이것은 뭐고 하면서 자상하게 설명해주더니 증세가 호전되면 이것은

독한 약이니 바로 끊어라 하고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갔더니 약 포장 종이 팩 그대로 상표 제약회사명이 다 있는 상자에

사용법까지 인쇄해서 붙여 주었다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그런 공급자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후진적인 제도를 그대로 답습할까

우리나라 제도는 환자를 바보로 취급해서 여러 약을 뭔지도 모르게 그냥 썩어서 일회용 휜 종이에

포장해서 준다. 보건부는 이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우리 조부님도 의사셨는데 돌아가셨을때 제자 한분이 조부님에 대해 신문에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한가지 일화를 소개 해주었다

 

개업을 하고 난뒤 한번은 한밤중에 누가 문을 두드려 왕진을 요청했다

그당시는 밤에도 의사가 왕진을 다녔다 응급실 체제가 많지 않아서

조부님이 가보니 글쎄 남자가 술이 취해서 아픈 것이었다

진찰해보더니만 주사니 약이니 아무것도 없이

아침이면 낫는다 하고 화를 내시고 그냥 돌아오셨단다

요즘 의사들 같았으면 약을 한보따리 처방하고 오지 않았을까

내일 병원에 와서 검사좀 해보자 하고

 

하여간에 우린 모든것이 과잉이다

이런 과잉시대는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시대 특히 친환경 시대에도

맞지 않는 삶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