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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의 哲學
    독후감 2017. 11. 6. 22:28

    후쿠오카 마사노부(福岡正信)의 "無의 哲學" 3권을 읽고 있는데 흥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미리 생각을 정리해 본다.


    사람은 누구나 喜와 努 중에서 喜를, 苦와 樂 중에서 樂을, 貧과 富 중에서 富를, 賢과 愚 중에서 賢을, 優와 劣 중에서 優를, 勝과 敗 중에서 勝을 추구한다. 그런데 이를 추구해서 얻었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반드시 행복할 것인가 하는것은 언제나 그런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이 서로 대립되는 개념이 과연 실질로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는 인간이 스스로 지식으로 만들어 낸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하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 어떤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고 분별해서 인식하는 分別知 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발달해서 오늘날과 같이 과학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설사 서로 대립되는 것 중에 하나 즉 勝을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언젠가 敗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고. 富를 얻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그것을 잃어버릴 때가 온다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재산을 쌓으면 그만큼 우려가 쌓이고 걱정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부수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욕망을 달성한다하더라도 그것은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또한 인간이 이러한 것을 추구하는 욕망은 완전히 채울 수가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없다. 파멸로 가더라도 서로 무한정 욕망을 채우려 한다. 하나를 달성하면 다른 것을 또 추구하려한다. 결국 이러한 인간의 욕망은 인간을 공멸의 상태로 몰고갈 수 밖에 없다. 인간사회가 항상 발전할 것이란 가정을 변증법으로 이론체계화를 했지만 이것도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변증법은 그 기본 가정이 인간의 분별지를 토대로 한 것일 뿐이지 인간의 실상, 자연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만든 것이 아니란 것이다. 실제 세계의 각종 사회상들을 보면 正과 反의 合으로 가기 보다는 점점 더 문제가 복잡하게 되고 더 분열하게 되고 궁극에 가서는 더이상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멸망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우리 인류가 당면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과학 일변도의 문제해결보다는 철학 다시말하면 無의 철학으로 돌아가서 자연의 실상을 깨우치고 욕망의 확대재생산보다는 욕망의 후퇴 내지는 제거로 돌아가서 인류 본연의 자연상태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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