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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금 현실주의로 돌아가야
    독후감 2018. 3. 28. 16:28

    시바료타로(司馬遼太朗)의 수필집을 여기저기 훑어보는데 제2차대전의 결과 일본이 무리하게 전쟁을 일으키고 패망한 원인에 대해 쓴 것이 있었다. 통수권이란 개념에 의해 군부가 정부의 관할과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사태를 일으키고 또 전쟁으로 몰고간 것은 소위 객관적으로 일본의 국력을 검토하지 않고 이념이나 애국심하나 만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에 그 원인이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일본은 소위 리얼리즘에 근거해서 문제를 보지 않고 일부의 오판이 국민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 간데 있었다.


    역사는 반복된다. 이러한 광풍이 현시대에는 없을 것인가. 우선 공자 맹자의 天 사상을 생각해보고 인간의 이성의 근본을 믿는다면 정치란 하늘의 뜻을 따르고 국민의 최대한의 지혜를 도출해내어서 국민을 이끌어 가야한다. 일부의 편향된 이념만으로 나라를 이끌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지구의 선각자들은 그래서 민주주의의 제도를 만들어 내고 그 구현하는 구체적 정부기관들의 상호견제를 주안으로 하는 삼권분립 그리고 관료제도를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제도들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때라야 국민의 뜻이 구현된다고 보았다. 오늘의 우리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슨 자유니 민주니 우익이니 좌익이니 하는 단어로서 복잡다단한 나라의 일들을 재단할 것이 아니라 그것의 분류 내지는 내편이냐 남의 편이냐를 따지는 것 보다 이념의 여하를 따질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연의 이성을 찾아서 그 이성이 판단하는 바에 어떠한 왜곡이 없을 것인가 하는 실용주의에 입각해서 모든 문제를 파악하고 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


    국가간의 문제도 과거 무슨 역사가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지금의 현실에서는 어떻게 처신해 나가야 가장 국익을 잘 보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같은 강대국에 둘러싸인 나라로서는 실용주의 즉 우리의 힘을 알고 우리가 취해 나갈 방향을 잘 정해야 할 것이다. 개인의 창의,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다. 총론적이지만 요즘같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여 그 합리적인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국민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휩쓸려 가는 것이 혹시나 통수권에 의해 전쟁으로 몰려가는 과거 일본과 닮지 않았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우리는 우리 국민이 위대한 국가를 만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좌절되어서는 선현들을 볼 낯이 없다.


    사이버 서당에 들어가서 한자 한문 공부를 하면서 과거 시대시대를 헤쳐나간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면서 새삼 머리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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