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친의 장례식을 치럿다. 그런데 보통 사람은 살아생전에 위안을 얻고 사후의 보장을 받기 위해 종교에 의탁하게 된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조직체 안에 들어가 조직생활을 하며 봉사도 하고 헌금도 하고 성직자도 도운다. 그런데 만일 현직으로 있을 때 변을 당한다면 물론 그 사..
단전호흡을 할 때 선생이 얘기한 말이 생각난다. 사람의 얼굴에는 그 사람의 건강상태가 나타난다. 길가다가 어떤 사람이 얼굴이 시커멓게 변해 이대로 가다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꼭 죽을 것 같은 감이 들었는데도 감히 그 말을 그 사람한테 할 수가 없단다. 듣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
이 세상에서 돈을 버는 것도 쉽지 않지만 돈을 효과적으로 잘 쓰는 것도 쉽지 않다. 돈을 쓴다는 것은 소비하는 것도 포함되지만 투자나 사회생활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어떻게 효과를 극대화하는가 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자식들에게도 적절히 가르치지 않으면 ..
흘러간 긴긴 세월을 뒤돌아 보면서도 앞으로 그만큼 더 남은 세월을 기약하고 한길로 매진했던 혼신의 진력을 지금도 쉬지않고, 우리의 갈길을 가로막고 있을 유리장벽을 더듬네. 마음 속 깊은 슬픔을 눈물없이 뿜어내지만 아무리 억누려려 해도 그냥 눈물이 나. 60대 70대가 되었어도 촌..
연로하시고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어 응급실 출입이 잦다. 어제는 새벽 2시에 안떠지는 눈을 강제로 뜨고 119에 부탁해서 아버지를 다시 응급실로 모셨다. 숨쉬는 소리가 예사롭지 못하고 배가 심장이 뛰듯이 심하게 헐떡헐떡한다. 그리고 의식이 별로 없다. 여러가지 검사를 해야..
보통 살만한 재력을 가진 조부모는 손자녀들이 오면 용돈을 조금씩 주려한다. 그러나 이것이 점점 도를 지나쳐 통크게 재산을 물려주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면 처음 목적으로 했던 애정표현이 가족간 다툼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은 손자녀들을 가진 경..
2014년 어버이날은 좀 특별했다. 뇌졸증으로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폐염과 장염으로 오랜 기간동안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드디어 5월 8일 집으로 퇴원하셨다. 말은 잘 못하시지만 집으로 가는게 좋으신가하고 누가 물으면 고개를 약간 끄덕이신다. 약은 병원에서 3개월치를 줘서 그야말로 ..
난 성장하고 나서 제대로 아버지하고 대화를 나누어 본적이 없다. 2012년 부터 치매로 집을 나가시기 시작하더니 도저히 집에서 계속적인 간병이 힘들어 어느 요양원에 모셨는데 힘들기는 매한가지이고 돈은 돈대로 엄청 들고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낯선 간병인과 같이 지내면서 고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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