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대만이 IT강국이 된 이유 중 하나. 우리도 일조하지 않았나선진한국 2024. 5. 29. 10:31
오늘날 대만사람들이 세계적인 AI 기업을 이끌고 있고 대만이 또한 반도체 강국이 된 것을 보면 그 흐름이 내가 느끼기에는 80년대부터 아니면 그 이전부터 태동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상공부시절 게임산업을 산업으로 보고 그 실태가 어떤지 현장답사를 해 본 적이 있다. 그때 게임산업이란 그저 애들 장난감이나 만드는 수준이고 길거리나 게임룸에서 아이들이 하는 게임기를 만드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는 세운상가나 영등포에서 게임업체들이 밀집해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는 우리 사회분위기가 게임을 사행산업으로 보고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편 것으로 생각한다. 소프트웨어를 복제하는 것이 저작권 침해가 아닌지 하는 것과 사행심을 자극하지 않는가 하는 관점에서 그 산업을 보았다. 그 때 종로 2가에 죽..
-
세상을 보는 창틀(framework)은 필요한가발상의전환 2024. 5. 27. 10:45
오늘날의 우리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을 소위 586세대라 한다. 학창 시절 학생운동이란 것을 하고 그것을 벼슬로 삼아 한평생 정치하면서 민주세력이네 하면서 자기네들이 우리 사회를 계몽시켰다는 등 자부심을 가지고 그들이 누리는 특권을 당연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하에서 아마 많은 사람들은 나는 어떤 식으로 학생시절을 보냈는지 하는 것을 돌아보면서 일면 그들이 말하는 지식계층에 포함되지 못한 것에 후회도 하는 것같지만 따지고 보면 그들만이 우리 사회를 걱정하거나 그들이 우리나라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다. 나의 학생시절을 돌이켜보면 난 우선 어떤 주어진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했다. 항상 낭창낭창한 생각을 가지고 내가 검증하지 않은 어떤 사실이나 프레임워크에 빠지는 것을 경계했다. 중학시절 ..
-
신문기사를 개혁하자발상의전환 2024. 5. 24. 11:40
신문기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오리지널로 취재해서 쓴 기사가 있고 기업이나 정부에서 보도자료를 받아 그것을 요약해서 쓰는 기사가 있다. 보통 보도자료는 정부나 기업에서 국민이 알기 쉽게 만들어 배포한다. 그런데 지면 관계상인지 기자들이 사적인 분석도 넣는지 대개는 요약하거나 소화해서 알기 쉽게 가공한다. 아마도 그것이 기자의 능력을 반증하기 때문인지 중간단계의 권력 즉 언론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인지 하여간에 기자가 취사선택하거나 가공한다. 여기서 나는 신문을 읽을때 그 기사를 쓴 기자의 능력을 믿지 않고 또 그 작업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거기서 언론의 권력을 인정하고 싶지도 않다. 언론이 보도자료를 입수하면 사실을 사실대로 써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바쁜 세상에 중간에 언론사 또는 개인..
-
이조당쟁의 계승자선진한국 2024. 5. 23. 10:54
이번 총선 결과 변호사등 법률가들이 전번 국회보다 더 많이 들어갔단다. 그리고 현재 대통령을 위시하여 야당대표 그리고 지난번 여당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모두 법률가이고 또 지금은 행정부에서 검찰이 거의 독주하다시피 한단다. 인사문제도 거기서 검토하고 요직도 모두 검찰출신이 차지한단다. 난 법대출신이면서 변신에 성공했다. 미국 유학을 가면서 과감하게 6년간 공부했던 법학을 버리고 경영학을 선택했다. 그런데 내가 법학을 공부하면서 친구들 토론하는 것을 보면 쓸데없는 논의가 아닌가 하며 영 마음에 차지 않았는데 경영학을 공부해 보니 완전히 딴판이다. 공부가 재미가 있다. 그 당시 경영학 교수들은 법률가는 한쪽에서 구덩이를 파면 다른 한쪽에서 구덩이를 묻는 직업이라 했다. 사회적으로 가치가 없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
사회개혁도 각자의 변화로부터선진한국 2024. 5. 22. 18:00
요즘 정치상황을 보면 끝없는 투쟁의 연속이다. 과거와 달리 의논과 합의라는 미덕은 사라지고 전쟁보다 더한 상대방 죽이기의 싸움판이 되었다. 거기에 덩달아 사회는 점점 더 양극화되어 가고 이념의 충돌이 격화되었고 물가의 폭등으로 경제의 양극화도 심화되어 간다.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누군가 라이터 불로 우리 사회에 불을 붙인다면 (예를 들어 미중충돌이나 북한의 도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천주교 추기경의 "내탓이요"라는 아주 간단하고도 심오한 말이 생각난다. 인류역사를 보면 이러한 사태가 오늘에만 있는 현상이 아니다. 유구한 역사를 통해 우리 선조들과 성현들은 이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았다고 생각한다. 유교에서는 치국평천하가 있고 불교에서는 자비..
-
공무원과 사익추구독후감 2024. 5. 3. 10:53
원불교책 "소태산이 밝힌 정신개벽의 길"을 보니 공동체 운영에 필요한 네 가지 요건을 四要로 밝혔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公道者 崇拜다. 공도자 숭배는 공동체마다 그 공동체에 헌신하는 이들을 잘 받들어 모시자는 것이다. 이것을 읽고 내가 왜 공직생활을 할 때에 이것을 몰랐을까 하고 후회된다. 그 당시 알았더라면 여기저기서 인용하면서 부하들을 지도했을 것 같은데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면서 누구와 논쟁을 하든가 무슨 일을 의논할 때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는 것을 경험했다. 한 유형은 공정하고 공평하게 그 일의 목적과 추진방식에 맞추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데 전혀 사익, 즉 자기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부류가 하나이고 또 하나의 부류는 공적인 일을 하면서도 매사에 자기의 이익을 탐하는 사람들이 있다. ..
-
70노인 세상 체험 - 뒤집어진 세상여행 2024. 4. 7. 04:12
어제 24년 4월 6일 선거를 앞둔 주말 난 동네 몇 분과 인천에 가볼 일이 있었다. 먼저 안정권 우파투사가 고군분투하는 유세현장을 한번 가 보았다. 그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실물을 한번 보고자 갔다. 아스팔트 투사라 하는데 다리도 불편하고 몸도 안 좋은데 사력을 다하여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였다. 유튜브를 통하여 몇 번 봤지만 실물은 처음 접했다. 어떤 아주머니는 그 애처로운 모습에 눈물을 흘린다. 후보 재산현황을 등록한 것이 3000만 원도 안된단다. 난 모처럼 인천에 왔기 때문에 그동안 신문에서 봤던 인스파이어 호텔 오로라를 보러 영종도로 갔다.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몰려온다. 인파를 뚫고 뭣을 좀 사먹고는(어차피 주차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어야 했다) 호텔리조트를 한 바퀴 돌았다. 천장에..
-
자연은 진공을 꺼린다독후감 2024. 4. 4. 06:07
초인생활 2라는 책에 "자연은 진공을 꺼린다"는 말이 나온다. "기압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날 때 폭풍이 일어나듯이 인간사회가 극단적으로 차이가 날 때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한다. 난 진공이라고 하기보다 격차라고 하는 것이 보다 더 적절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자연에서는 기압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날때는 태풍이 생겨 그 차이를 메우고 국가 간에 격차가 심하게 나면 정복이라도 하여 빼앗으려고 한다. 국가 내에 빈부격차가 심해지면 마르크스는 혁명이 일어난다고 했다. 개인간에도 격차가 심하면 도둑이 극성을 부린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자연은 기압차이로 끊임없이 바람이 분다. 국가 간 격차를 메우기 위한 많은 공동 노력이 있고 또 국가 내에서도 빈부격차를 없애기 위한 많은 정책이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