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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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이후의 세계에서는발상의전환 2025. 4. 23. 03:19
나의 휴대폰에 자꾸 늘어만 가는 앱이 이제는 뭔가 새로운 매개체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예전에는 www. 로 시작하는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가입하고 물건을 사든가 일을 처리하거나 정보를 획득했다. 그러다 보니 나의 노트북에는 주소록이 자꾸 늘어나 주소록을 분류하고 관리하는 것도 일이었다. 관심사가 생길 때마다 그리고 관심품목이 생길 때마다 관련 업계나 관련기관의 주소록이 추가되었었다. 노트북이 바뀌면 그것도 옮기곤 했다. 그것이 이제는 휴대폰으로 옮겨져서 앱으로 진화했다. 일이 있을 때마다 관련앱을 깔아야 한다. 해외여행이라도 가려면 공항버스 앱에다 항공사 앱에다가 여행사 앱에다가 인천공항 앱 번역앱 결재앱 택시호출앱 등등 그리고 지도앱 숙박앱 음식점 배달앱 등등 많은 앱을 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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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드는 법률발상의전환 2025. 4. 22. 08:52
드디어 UAE에서 법을 만들고 고치는데 AI를 활용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AI가 전 세계적으로 붐이 되는 가운데 이제 법률까지 만든단다. 지금까지는 주어진 법률을 적용하는 데는 AI가 유용하다고 했다. 조만간 재판에서도 AI가 재판을 하고 변호사의 업무도 AI가 대신할 수 있을 거라고 하고 실제로 법률상담에 관해 AI가 활용된다고 했다. 어쩌면 법률제정 개정에서 많은 노력과 시간을 AI를 활용함으로써 줄일수 있긴 할 것이다. 가령 서울시에서 택시허가를 몇 대를 내줄 것이냐 하는 것 또 전체적으로 몇대로 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일 것이냐 또는 대수 규제 없이 신고만 하면 누구나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냐 같은 것을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반 다른 통계를 분석해서 최적의 해법을 가지고 올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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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포장의 역효과발상의전환 2025. 4. 22. 08:17
며칠 전 오랜만에 이마트에 갔다. 먹을거리를 둘러보던 중에 문어와 소라회가 부품 하게 썰어져 있는 팩이 눈에 띄었다. 딸기도 한팩 사고 그리고는 달달한 디저트가 없나 하고 둘러보다가 띠라미수 한 상자도 샀다. 그런데 문어소라 팩은 완전히 눈속임수였다. 양배추를 부풀어 오르게 썰어 담고는 그 위에 문어와 소라를 그야말로 얇게 얇게 썰어서 그 위에 살짝 덮은 것이었다. 숟가락으로 회를 떠먹자면 한 두어 숟가락 될까. 기분이 팍 상했다. 문어라면 적어도 큰 다리를 보쌈 썰듯이 나란히 썰어 놓아야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데 이건 무슨 찌꺼기 모아놓은 것 같다. 소라도 적어도 골뱅이만큼은 되어야 술안주로도 되는데 이것도 거의 찌꺼기 수준이다. 딸기 용기도 아래 플라스틱 접시가 부풀어져 올라가 있는 용기다. 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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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 녹을 제거하기발상의전환 2025. 2. 22. 07:22
나이가 들면서 나도 모르게 초심을 잃어버리고 머리가 굳어 가는 것은 아닌지 소위 꼰대가 되어가는 게 아닌지 늘 경계하면서 살고자 한다. 난 학창 시절부터 다른 사람의 사상, 원칙, 또는 선입관 같은 기존의 프레임워크 같은 것의 무조건 적인 주입을 싫어했다. 내 나름대로의 검증을 거쳐 외부의 영향을 받아들이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종교에서도 교조주의를 싫어하고 기독교 신학 같은 것도 무조건 따라가지 않고 내 나름대로 연구해보고자 했다. 아마도 뭔가 주어진 목표를 정해놓고 거기에 논리를 꿰어 맞추는 변호사 같은 직업도 싫어했는지 법이 싫어 전공도 바꾸고 경영학 경제학 외교정치학 신학 같은 것에도 기웃거렸다. 지금 70이 넘어 먹은 나이에도 새로운 문물을 익히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중인데 공부해야 할것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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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제도 이대로 괜찮은가발상의전환 2025. 2. 4. 12:38
2년마다 한 번씩 해야 되는 검진제도에 난 제대로 순응하고 있는데 몇 년간 약식으로만 하고 있다. 내시경 같은 것은 하지 않고 피검사만 하고 대변검사만 한다. 그래도 별 탈없이 지내고 있는데 다만 내가 다니는 가정의학과에서 몇 달 만에 한 번씩 피검사는 한다. 그것도 건강검진이 있는 시기에는 그 결과만 보여주고 별도로 중복해서는 검사하지 않는다. 난 젊을 때는 위장이 자주 아파서 내시경이 필수적인 코스로 생각해서 2년마다 위장과 대장 내시경을 했는데 이제 별 이상이 없으면 내시경은 하지 않는다. 요새는 의학이 많이 발달해서 피검사만 해도 암이 발견되고 건강상태를 알수 있다고 해서 별도로 내시경은 하지 않고 위장이 쓰리거나 하면 식단조절로 버틴다. 저녁에 뭘 먹지 않고 젓갈 같은 것을 많이 먹지 않고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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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의 냉각수가 필요하다는데 동감하면서발상의전환 2024. 12. 13. 06:11
24.12.13 조선일보에 내가 즐겨 읽는 칼럼의 하나인 "유현준의 도시이야기"에서 지금 현재 우리의 상황에서 냉각수가 필요하다는 글을 동감하면서 읽었다. 맞는 말이다. 또 그보다 더 크게 동감하는 것은 사람과 원자 그리고 사회분열과 핵분열을 비교하고 있는 점이다. 난 내 블로그에서 계속 인간은 우리 선조들이 늘 주장해 왔듯이 소우주이다. 인간의 몸이 하나의 소우주인 동시에 인간 간의 관계도 우주의 역학과 다른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몸속의 메커니즘도 결국은 우주의 메커니즘의 축소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소들이 집적되면 서로간의 반응을 가져오듯이 인간도 한 공간에 밀집되면 핵융합과 같은 반응을 가지고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유현준 씨의 혜안이자 우주의 원리이다. 한편으로는 인간은 개별적으로 행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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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AK백화점과 롯데백화점발상의전환 2024. 12. 2. 04:20
최근 내가 다니던 서현동 AK백화점 내 문화센터가 리모델링을 한다고 해서 오랫동안 다니던 대금 강좌가 없어졌다. 그러나 같은 선생이 수내 롯데백화점에서도 강의를 하고 있기에 난 롯데백화점으로 옮겨 대금을 계속 배우고 있다. 노년에 열심히 해서 뭘 연주를 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치매나 방지해 볼까 하는 마음에서 대금을 계속한다. 이미 손가락과 호흡은 말을 잘 듣지 않아 언젠가는 이것도 그만둘 때가 올 것이다. 난 그 시점이 아마도 분당 재건축이 시작되어 아파트에서 쫓겨날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AK백화점도 온라인 거래 증가로 인한 고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발빠른 대응으로 그래도 롯데백화점보다는 좀 낫다고 보였다. 그런데 그 차이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잘 몰랐으나 몇 번 다녀보니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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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본문화 학습기발상의전환 2024. 9. 10. 13:20
난 어릴 때부터 일본문화에 대해 호기심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기원은 아마도 나에 대해 우리 어머니와 담임선생이 나 있는데서 내가 알아듣지 못하게 일본어로 대화를 하는 것을 들었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난 어릴 때 고모님이 계시는 부산에 여름휴가를 한 번씩 갔다 왔다. 거기서 보는 일본방송은 신기하기도 해서 난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그 화면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충무로에 있는 일본서점을 그저 호기심으로 들락날락하면서 신기한 책을 구입하기도 했다. 70이 넘은 지금도 그 책은 기념으로 보관하고 있다. 어려운 대학관문을 통과하자마자 난 일본어 학원을 다녔고 또 책들을 사서 독학도 했다. 직장에 들어가서도 일본어에 대한 관심은 여전해서 집에다 위성안테나를 달아 일본방송을 보기도 하고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