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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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의존 유감선진한국 2023. 10. 5. 06:57
긴긴 추석연휴에 모든 회사가 쉬고 있을 때 얼마 전 카톡으로 날아온 마일리지 특약 정산을 해보기로 했다. 전에는 쉽게 직원의 도움 없이도 문자 메시지로 차량 번호판과 주행거리 계기판을 찍어 보내면 바로 정산이 되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사진을 넣어라는 알림이 카톡으로 왔다. 내가 거래하는 삼성화재로부터이다. 아마도 문자서비스에 사진을 보내는 게 비용이 들어서인가 보다. (정보이용료 50원) 차에 가서 사진을 찍어왔다. 카톡에서 하라는 대로 다 입력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기계가 마일리지를 인식을 잘 못했다. 계속 "일년 전의 마일리지와 비교해서 다 낮은 값이라 접수가 안된다"는 것이다. 사진이 흐릿해서 그런가 하고 다시 차에 가서 차를 밝은 곳으로 내어 놓고 다시 촬영했다. 새로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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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선진한국 2022. 11. 4. 17:16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꽃다운 젊은 이들이 수없이 희생되었다. 그들의 명복을 빌며 살아남은 우리들은 그런 참사가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여기에는 그저 단순한 안전보장의 문제를 넘어서 젊은이들이 왜 그렇게 한 곳에 집착하는지, 왜 그렇게 유명하다는 곳에 몰려드는지 같은 근본 이유와 치유방법을 모색해 봐야 할 것이다. 난 사회학자가 아니고 심리학자도 아니어서 잘 모르기는 해도 아마도 현재 우리 젊은 이들이 겪고 있는 사회환경과 정신적인 건강면을 깊이 검토해 봐야 하지 않을까. 혹자는 젊은이들이 인터넷의 온라인 소통에 너무 빠진 나머지 오프라인에서의 접촉기회가 적어 그 욕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펴야 한다든지, 몸속에서 축적되어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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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과 운전면허증선진한국 2022. 1. 20. 10:54
외국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것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만기가 다 되거나 만기가 지나서 말소된 것이 운전면허증과 여권이다. 여권은 코로나 사태로 뭐 외국 나갈 일이 있을까 싶어 만기가 지나도록 방치했었다. 그러나 운전면허증은 그럴 수 없어 할 수없이 동네 사진관을 찾아가서 증명사진을 찍었다. 무슨 스튜디오라는 데를 찾아가 운전면허증과 여권을 만들려고 그런다 하니 얼굴 크기가 달라 여권에 맞추겠단다. 그것도 내가 모르던 일이다. 하여간 사진을 찍고 그중에 잘된 것을 고르라 해서 대충 고르고 근처 중고 서점에 들러 책을 한 권 사고 사진을 찾았다. 한 시간이면 다 된다. 그리고 파일도 휴대폰에 내려받았다. 예전 사진관에서는 잘 안 해주던 서비스다. 디지털카메라로 바뀌고 나선 사진을 한 10여 장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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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협회 신년인사회선진한국 2022. 1. 7. 08:51
2022년 외교협회 신년인사회가 줌 회의로 열렸다. 은퇴자들의 모임인 협회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참신하다. 의관을 갖추지 않은 모습이 화면이 나타나는 것이 좀 꺼려졌지만 녹화를 위해서 모두 비디오를 켜달라 해서 할 수 없이 켰다. 일부의 회원들은 집에 있으면서도 넥타이를 맨 것이 전임 외교관 다웠다. 축사는 정의용 장관과 반기문 전유엔 사무총장이 했는데 이것도 묘한 감흥을 주었다. 두 분은 오래전부터 상호 경쟁관계에 있으면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아직까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원래 정의용 씨가 젊었을 때 유엔 사무총장이 꿈이었다. 그분의 책상 앞에 당시 함마슐트인가 그분의 사진이 걸려있을 정도였다. 확실히 유엔 사무총장 자리가 한국을 향해 오긴 왔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걸 받은 자는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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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과 정치선진한국 2022. 1. 6. 12:44
대선을 앞두고 법조인 검사와 변호사 출신들이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이번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류 정치인들 중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 출신들이 많다. 육사 출신에서 전문 정치인으로 넘어갔다가 이제는 법조인 시대가 되었나. 그런데 나는 감히 이런 현상이 이조시대 주자학을 신봉하던 정치인들이 당파싸움으로 나라를 거덜 낸 역사가 그 학문을 법학으로 바꾸고 계속적인 당파싸움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계속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수위 당쟁의 계승자라고. 나도 법학을 6년이나 했지만 내가 경영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들은 얘기는 판검사는 사회의 부의 창출에는 하등 기여하는 바가 없고 기여하는 것은 기업이다. 곧 경영자와 노동자다라는 말을 들었다. 경영학과 나중에 정치학쪽으로 공부를 하면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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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유감선진한국 2022. 1. 1. 06:23
2021년이 저물었다. 코로나의 위세로 제야의 종소리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했다. 그러나 텔레비전 방송 녹화를 했으면 당연히 보여줘야 할 텐데 잠시 슬쩍 보여주고는 방송하지 않았다. 이건 집회 금지 때문에 못 보여주는 게 아니라 서울시장이 남의 당이라고 어느 누군가 지침을 내려 텔레비전 중계를 없애버린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그러니 정치 방역이라고 매도되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내가 향수에 젖은 탓인가. 그믐날이라 쏟아지는 잠을 참으면서 일본 NHK와 우리 방송국의 행태를 비교해 보았다. 나의 감각으로는 일본은 전국민의 참여를 위해 각종의 음악 장르의 총동원, 사회 각계각층의 참여,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다 참여시키려고 노력한 반면 우리 방송은 일부 연예인이나 가수들의 그들만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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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의의 망령에서 벗어나야선진한국 2021. 12. 28. 07:38
요즘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 경쟁이 매일 신문지상을 메우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제도의 맹점이 어디서 유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은 통찰이 없다.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근본 원인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말이다. 종합부동산세의 폭탄을 맞은 국민들의 개개의 사정을 보면 억울한 점이 많이 나온다. 종중의 재산이 시골에 있는데 그것을 합산하니 일 가구 몇 주택이 된다든가, 시골에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주말 농장을 하는데 일 가구 몇 주택이 된다든가 상속받은 집이 있는데 팔리지 않아서 몇 주택이 된다든가 등등. 그런데 후보들의 공약이라는 게 이런 개개의 사정을 풀어주는 것을 공약으로 내놓는다. 그것도 점점 더 세밀한 기준을 세우자는 것 밖에 없다. 여기서 눈을 돌려 공산주의가 왜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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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정치를 생각해본다선진한국 2021. 12. 20. 09:38
요즘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노는 꼬락서니를 보니 다시 한번 후진 정치인들이 개탄스럽다. 그래서 생각을 정리할 겸해서 국가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인간은 나약한 동물로 창조되어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고 집단으로 협력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자연재해에 대 항하 기 위해서도 그렇고, 다른 부족 인간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그런데 간단히 축약해서 우리 역사를 보면 인간들의 삶이 국제화되어가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명나라처럼 쇄국정책을 쓰는 바람에 한차례 고초를 겪었다. 그러다가 외국의 도움으로 해방이 되고 나서 우리 기업과 국가가 적극 협력하여 수출로 경제를 일으키고 이만큼이나마 살게 되었다. 현시대엔 전세계가 하나로 통합되어가고 기후변화 환경문제 등 외부의 충격도 ..